맥쿼리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한화가 대우조선 인수 포기를 결정했고 산업은행이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맥쿼리는 "산은은 이번 매각 무산에도 조만간 대우조선 매각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침체된 증시와 조선업계의 불황 등을 고려하면 이른 시일내 다른 인수자를 찾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맥쿼리는 "한화가 이미 산은측에 납부한 이행보증금 3000억원의 반환 여부를 두고 양측이 법적 절차를 밟은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어 "시장에선 일부 이번 딜이 계속 진행되지 않길 바라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매각 무산은 기대했던 구조조정이 지연된다는 점에서 대우조선엔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맥쿼리는 "지난 해 4/4분기 대우조선의 실적이 실망스러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지난 해 11월 새 수주량도 전년 동기 대비 30% 하락했다"며 대우조선의 향후 주가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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