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관계자는 "대우조선 인수 계약 무산의 책임이 우리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다"며 "이행보증금 가운데 최소한 일부라도 돌려받는 길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아직 산은 측으로부터 협상 종결 등을 통보받은 바 없다"며 "산은이 아직 공식입장도 발표하지 않은 만큼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산은은 지난해 11월14일 한화 측과 대우조선 매각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나 금융시장의 신용경색으로 인수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한화 측은 인수대금의 일부를 우선 납부한 뒤 나머지는 분할 납부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산은은 형평성을 이유로 거부 의사를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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