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고교, 영어 읽기 평가비율 50% 아래로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 2009.01.21 11:30

서울교육청, 영어공교육 강화방안 발표

-듣기·말하기·쓰기 평가비율 50% 이상으로 확대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 주 1회 이상 실시
-2011년까지 수준별 이동수업 중·고 전학년 확대

서울지역 중·고등학교들은 올 1학기부터 영어 과목의 듣기, 말하기, 쓰기 평가비율을 50% 이상으로 확대한다.

또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이 최소 주 1회 이상 실시되고, 2011년까지 영어 수준별 이동수업이 중·고교 전 학년으로 확대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1일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서울 영어공교육 강화방안(SMILE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시교육청이 마련한 안에 따르면 서울의 모든 중·고교는 오는 1학기부터 읽기, 듣기, 말하기, 쓰기 등 영어의 4대 평가영역 중에 읽기를 제외한 듣기, 말하기, 쓰기 평가비율을 50%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

특히 실용 영어교육 강화 차원에서 말하기 평가비율을 10% 이상 반영토록 권장한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또 영어 수업이 문법, 독해 위주에서 벗어나도록 하기 위해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TEE)'을 최소 주 1회 이상 실시토록 방침을 정했다.


이를 위해 교사용 쓰기와 말하기 평가모형을 올 상반기에 개발, 보급하고 평가방법 집중연수를 진행하기로 했다.

영어 수준별 이동수업도 연차적으로 확대돼 2011년에는 서울의 모든 중·고교에서 '2학급 3수준' 또는 '3학급 4수준'의 수준별 수업을 실시한다.

원활한 수업 진행을 위해 2012년까지 모든 초·중·고교에 1250명의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배치하고, 영어학습 부진학생에 대해서는 대학생 보조교사와 대학생 멘토링제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아울러 영어교사의 수업역량 향상을 위해 TEE 자가진단시스템을 올 상반기 중 개발, 2012년까지 모든 영어 교사가 TEE 능력을 갖추도록 한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TEE 능력 수준에 따라 개인별 연수계획을 수립, 2012년까지 2500명의 영어교사에게 3~6개월 과정의 국내외 연수를 실시하고 3년마다 60시간 이상의 연수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이 밖에 초등학교 영어수업 시간이 주 1~2시간 늘어나는 것에 대비해 영어교과 전담교사 체제를 마련하고, 영어회화 전문강사도 올 2학기부터 채용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영어공교육 강화를 선도할 'SMILE 스쿨' 30곳을 지정해 현장의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영어교육도 사교육이 아닌 학교가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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