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금을 10%로 산정해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도하고 분양가의 90%를 잔금으로 돌리는 등 중도금을 아예 없앤 곳도 있다. 부동산써브 정태희 연구원은 "보유 주택이 팔리지 않아 분양을 받지 못하거나 당장 자금 유동성이 막혀 중도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수요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조치"라며 "소비자들에게 그만큼 혜택이 돌아간다"고 말했다.
건설업체들은 또한 분양가 할인에 이어 발코니 확장과 새시나 붙박이장 무료 제공 등으로 소비자 마음 사로잡기에 분주하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건설경기 불황으로 일반분양 물량이 극히 감소할 예정이기 때문에 내집마련 수요자라면 조건 좋은 미분양 아파트를 적극 노려볼 만하다"면서 "청약통장을 아낄 수 있는데다, 다양한 혜택까지 받을 수 있고 입지 여건도 뛰어난 미분양 아파트라면 옥석 중에서도 옥석"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서울 용산과 노량진, 수원 광교신도시와 인천 청라지구 등을 입지 여건이 유망한 곳으로 꼽는다. 용산은 서울 글로벌 업무프로젝트의 핵심지역이고, 노량진은 지하철 9호선 개통과 뉴타운, 민자역사 등 3중 개발 호재가 있다. 광교신도시는 경기도에서 명품신도시로 조성중이고 인천 청라지구는 동북아시아 금융 허브로 개발되고 있다.
지하2층 지상25층 13개동, 81~186㎡ 크기의 총 867가구(일반분양 262가구)로 구성됐다. 입주는 2011년 2월 예정이다. 소형과 임대주택을 제외한 109㎡~186형㎡ 잔여물량을 분양하고 있다.
용산구 일대는 각종 개발계획이 많아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분양 단지는 국제업무지구 인근에서 분양되는 유일한 대규모 아파트라는 희소성을 갖고 있다. 삼성동 코엑스몰(11만9000㎡)의 2배 규모로 개발될 용산링크와 용산미군기지 이전에 따라 조성될 용산민족공원의 수혜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KTX가 출발하는 서울역과 용산역이 단지에서 멀지 않고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역, 4호선 삼각지역, 1호선 남영역과 용산역도 이용할 수 있다. 용산민족공원 근처의 국립중앙박물관, 전쟁기념관 등의 관람시설이 있고 용산전자상가, 중앙대 용산병원도 가까운 거리에 있다.
지난해 발표된 11.3대책에서 용산구가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되면서 분양권 전매가 자유로운 점이 장점이다.(분양 문의; 02-773-0303)
이밖에 동부건설이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 분양중인 '센트레빌3차'는 주택형 80~113㎡ 총147가구로 구성됐다. 후분양 아파트로 2009년 3월 입주 예정이다. 계약금 은 2000만원이고 잔금 중 일부 이자를 1년간 건설사가 부담해준다.
대우건설이 인천 연수구 연수동에서 '푸르지오'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중이다. 주택형 113~261㎡ 총436가구로 구성되고 입주는 2011년 5월 예정이다. 계약금은 10%를 5%씩 분납 가능하고 중도금 60%를 이자후불제로 대출해 준다
신영이 성동구 하왕십리동 에서 공급중인 '지웰'은 주택형 109㎡ 총 82가구로 구성되고 2009년 10월 입주 예정이다. 계약금은 5%, 중도금 50%를 무이자로 대출해 준다.
반도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4가에 ‘유보라팰리스’를 분양 중이다. 주택형 108~251㎡ 총 299가구로 구성되고 2010년 4월 입주 예정이다. 계약금은 5%, 중도금은 전액 무이자 대출이 가능하고 취등록세를 지원해준다.
한신공영이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에서 분양중인 '휴플러스'는 주택형 84~146㎡ 총 141가구로 구성되고 2010년 1월 입주 예정이다. 계약금 10%를 5%씩 분납 가능하고 중도금은 40%를 이자후불제로 대출해준다.
풍림산업이 청라지구 M3블록에 ‘엑슬루타워’를 분양하고 있다. 지하1층~지상55층 2개동, 주택형 126~203㎡ 총616가구, 오피스텔은 지하1층~지상47층 1개동, 공급면적 132~211㎡ 총352실로 구성됐고 입주는 2012년 1월 예정이다. 계약금은 10%, 중도금 60%를 이자후불제로 대출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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