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러 "진상규명을 위해서 약간 이례적이지만 검찰이 나서서 수사를 하는 것은 매우 적절하고 신속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주요당직자회의를 열고 강병규 행정안전부 제2차관과 정희선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소장 등으로부터 사건 조사 경과와 사인 등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박 대표는 "검찰이 나선 것은 사안이 중대하기 때문인 이유도 있지만 또 한편으론 경찰도 이 사건의 한 당사자라는 입장에서 결정한 것 같다"며 "모두 검찰 수사에 협조해 공정하고 신속하게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도 일체의 정치적 고려나 다른 생각을 하지 말고 오로지 진실만을 위하고 진실만을 밝힌다는 생각으로 수사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강 차관은 "현재 사망자는 경찰 1명과 시위대 4명, 신원확인이 안 된 사람 등 모두 6명"이라며 "사고종합대책본부를 설치해 사망자의 신원확보를 하고 유가족과 상의해 합동분향소 설치를 검토 중이며 사망자 위로금 지급은 조합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정 소장은 "잠정적 사인은 혈중 일산화탄소 농도 등으로 인한 화재사로 추정되고 신원확인 검사는 지문 등을 채취해 경찰청에서 하는 것으로 했다"고 보고했다.
당 내 '용산 철거민 사망자 사건 진상조사단장'인 장윤석 의원은 "모두 33명이 옥상에 있다가 28명이 연행되고 5명이 사망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연행자 28명 가운데 용산지역 세입자는 6명으로 확인되고 나머지 22명은 다른 지역에서 와 농성에 가담한 것으로 보여지며 현재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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