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판정수기 일부, 카드뮴·비소 정수기능 불량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09.01.22 06:00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정수기 중 일부에서 색도·탁도가 불량한 물이 나오거나, 카드뮴·비소 등 중금속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지난해 9월부터 3개월간 시중에 유통 중인 73개 업체의 정수기 105개 모델을 검사한 결과 10개 모델(위반율 9.5%)이 색도·탁도 등 성능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적발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문제 정수기는 8개 업체의 10개 모델이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이들 업체에 대해 영업정지·개선명령 등 행정처분과 함께 '먹는물 관리법' 등 관련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모 정수기는 특수정수 성능기준 항목 중 중금속 비소를 제대로 걸러내지 못했고 또 다른 정수기는 카드뮴을 걸러내는 기능이 기준에 못미쳤다.


3종의 정수기들은 특수정수 성능기준 항목 중 시안을 기준치만큼 걸러내지 못했다. 암모니아성 질소에 대한 정수능력이 떨어지는 모델도 있었다.

일반정수 성능기준 항목 중 색도·탁도 기준에 미달하는 정수기도 있었다. 환경부 관계자는 "기준 위반품목 전부에 대해 필터 교환이나 제품 회수(리콜)하는 것이 원칙일 것"이라고 확인을 당부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4. 4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