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호, "車업계 자구노력·노사 선진화 이뤄야"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 2009.01.21 09:40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21일 수출 및 내수 급감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자동차 산업에 대해 "뼈를 깎는 자구 노력 함께 획기적인 노사 관계 선진화를 이뤄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 초청 강연에서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우리 자동차 산업도 위기 국면에 진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이어 "노사가 대폭적인 구조조정을 하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한다"며 "과거의 노사 관행과 생산성으로는 세계적인 업체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특히 "모든 기업을 다 끌고 갈 수는 없고 수술의 아픔을 겪어야 한다"며 "수술은 앞으로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녹색뉴딜과 청년인턴제 등 정부의 고용 정책이 일용직과 비정규직만 양산한다는 지적에 대해 "일용직 가장이 일자리를 잃는 것은 가정의 재앙"이라며 "녹색뉴딜은 가장의 실직을 막기 위한 정부의 대응이며 청년 인턴제도도 경력에 도움이 되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나아가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임금을 낮춰 일자리를 유지해 위기를 극복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전반적인 경제 상황과 관련해 "현재의 경제 위기 상황이 언제 끝나는지 장담할 수 없고 가장 낙관적인 전망이 올해 중반 바닥을 친다는 것"이라며 "경제가 올해 안에 정상까지 올라갈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다만 "위기를 너무 강조하다 보면 여유있는 사람들도 움츠러 들게 돼 이것이 우리의 발등을 찍을 수 있다"며 "여유있는 사람들은 적정 소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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