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상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해외부문에서 삼성전자의 마케팅 확대로 4분기 해외취급고는 전분기에 이어 고성장세를 지속했다"며 "세부적인 광고 취급고를 밝히지 않았지만 해외법인 취급고는 전년동기보다 90% 이상 증가한 5200억원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제일모직은 작년 4분기에 매출 1874억원, 영업이익 112억원, 순이익 346억원을 기록했다고 실적을 발표했다. 민 애널리스트는 "대내외 광고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5%, 32.4% 증가하면서 기대치를 넘었다"며 "하지만 영업이익은 49.3% 감소해 기대치에 못 미쳤다"고 평가했다.
또 해외 취급고가 아닌 국내 본사 취급고는 국내 광고시장 부진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2.5% 증가에 그친 4800억원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4분기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서는 우수인력 유입 및 성과급 지급에 따른 인건비 부담으로 판관비가 일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제일기획의 2009년 실적증가세 유지 여부는 삼성전자의 해외마케팅 확대 지속을 관건이라고 파악했다. 또 글로벌 경기둔화 영향으로 삼성전자의 해외마케팅 증가율이 2008년 수준보다는 둔화되겠지만 어느 정도 국내 사업부문 감소를 방어할 수준 유지는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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