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내각 출범, 우리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머니투데이 방명호 MTN 기자 | 2009.01.21 09:36
< 앵커멘트 >
오바마 행정부가 출범함에 따라 우리 경제와 증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바마의 경기부양책은 우리경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지만 보호주역으로 인해 자동차 등의 산업에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방명호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바마 행정부의 최대 과제는 역시 침체된 경제를 살리는 것입니다.
오바마와 민주당은 8250억원에 달하는 경기 부양책을 통해 약40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것도 이런 목적입니다.



[녹취]버락 오바마 미국신임대통령:
"우리는 새로운 길과 다리를 건설하고, 우리를 함께 묶어주고 상업을 발전시켜줄 전자통신망을 건설할 것이다."("Not only to create new jobs, but to lay a new foundation for growth. We will build the roads and bridges, the electric girds and digital lines that feed our commrece..." )/

이런 재정정책으로 지난해 9월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시작된 금융위기가 조기에 회복돼 소비심리가 회복될 수 있다는 것은 우리 수출에 긍정적입니다.

이와함께 그동안 강경입장으로 보였던 우리나라와의 FTA 협상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우리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재정지출과 함께 구조조정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한진 피데스투자자문 부사장:
경기부양책과 더불어서 구조조정이 같이 이루어지 때문에 구조조정이라는 금융산업과 자동차산업이 미국의 핵심산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이루어지면서 이런 재정지출 정책의 효과를 일부 반감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

증시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라는 분석입니다.이미 올해 주식시장에는 오바마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고 있고, 오바마 당선 때처럼 오히려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이어지면서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임정석 NH투자증권 투자분석부 팀장:
사실상 올해 주식시장 1월은 전반적으로 오바마 정부의 출범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라고 봅니다. 특히 오바마 정책 효과들이 2,4분기에 집중적으로 가시화 될텐데, 그 사이에 주식시장이 기대감의 공백상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미국경제 회복 뿐만 아니라 세계경제 회복이라는 과제를 안고 출범한 오바마 정부.
경제회복에 대한 갈증을 미국의 첫 흑인 대통령이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인지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돼 있습니다.

MTN 방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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