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건설은 지난 81년 설립된 대주종합건설을 모태로 성장했으며 광주광역시에 본사를 두고 있다. 지방 뿐 아니라 경기도 광주, 남양주, 용인 등 수도권에서도 주택사업을 활발히 벌였다.
현재 대주건설의 국내 주택사업 규모는 29개 사업장, 총 1만2497가구. 이 중 자체 개발사업이 8개 사업장 5649가구, 단순 도급사업이 21개 사업장 6848가구다. 부산 정관지구, 광주 수완지구 등 대부분 사업장이 공사가 지연되거나 중단돼 이미 대한주택보증의 사고사업장으로 분류됐다.
이 회사는 지방 사업 미분양이 늘면서 재무구조가 악화됐다. 주택사업 채무상환 문제로 한 증권사와 갈등을 벌이다 신용등급이 추락했고 이후 금융기관의 자금지원이 전면 중단됐다.
건설업 이외에 제조업, 금융업, 조선업 등 문어발식으로 사업을 확대한 것도 자금 흐름을 악화시켰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로 대주건설은 10여개 계열사를 둔 대주그룹의 성장동력 역할을 해왔다. 이 회사 허재호 회장은 대주건설을 기반으로 2001년 대한화재, 2003년 광주일보, 2004년 대한조선 등을 인수했다. 대우건설과 동아건설 인수전에 뛰어들기도 했다.
대주건설의 자본금은 50억원. 2007년 기준 매출액은 4745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74억원, 9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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