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금융위장, "반월공단 첫 일정, 대통령 뜻"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 2009.01.20 17:34
진동수 금융위원장이 20일 기업은행 반월공단 지점에 마련된 '원스톱 현장 중기금융지원반'을 방문하는 것으로 첫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진 위원장은 취임식을 미루고 현장으로 달려간 것에 대해 "대통령께서 가능하면 중소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필요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행사에 함께 참석한 국민,우리,신한, 농협 등 시중은행 행장들에게 중소기업 지원을 재자 강조했다.

진 위원장은 "10여년 전 외환위기 때 금융기관이 어려워 기업을 지원할 여력이 부족했지만 그때와 비교해 현재는 여력이라든지, 맨파워, 능력 면에서 휠씬 낫다"면서 "은행들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좀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진 위원장은 "어제 (수출입은행장) 이임식을 한 후 아직 취임식을 못했다"면서" 오전 발령을 받은 후 곧바로 회의를 했는데 주요 내용이 중소기업 지원에 관한 것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어제까지 은행장들 동료로 서로 고민을 나눴기 때문에 누구보다 중소기업 지원으로 인한 은행들의 고민을 절절히 알고 있다고 감히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진 위원장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최근 수출이 급감했고 수출기업들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그 어느 때보다 금융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은행과 보증기관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다면 정부가 적극적으로 뒷받침을 하겠다"면서 "서로 합심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자"고 독려했다.

이날 현장을 찾은 김영선 국회 정무위원장도 "국가가 은행에 보증을 하고, 출자를 해 주면서 은행 중심의 구도가 짜여 있다"면서 "은행들이 기업에 맞춤형으로 지원하기 위한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부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들이 은행지원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신임 위원장을 중심으로 중소기업 지원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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