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건설 "왜 호남기업만 퇴출시키나"

머니투데이 문성일 기자 | 2009.01.20 16:52

박영석 사장 "반시장적·반기업적 결정, 납득 못해"

대주건설은 20일 건설사 퇴출기업 대상인 D등급을 받은 것과 관련, "황당할 수밖에 없는 결정으로, 모든 법률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영석 대주건설 사장은 "애당초 이번 평가 기준 자체가 모호했지만, 그렇더라도 외부 기관의 평가에서도 B등급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D등급을 준 것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1년6개월 동안 별도의 금융 지원 없이 무려 1조원에 해당하는 자금을 동원했고 3800억원의 어음을 회수하는 등 자구노력을 해왔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건설기업을 비재무적 가치로 평가하는 것은 엄청난 모순으로, 이 같은 반시장적, 반기업적 결정은 수긍하지 못하겠다"며 "어떻게 정부가 도와주지 못할 망정 기업의 영업활동을 방훼하고 쪽박을 깰 수 있냐"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특히 "갑자기 등급이 바뀐 것은 결국 외부의 힘에 의한 게 아니냐"며 "퇴출업체 명단에 어떻게 호남기업 만이 포함됐는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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