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석 대주건설 사장은 "애당초 이번 평가 기준 자체가 모호했지만, 그렇더라도 외부 기관의 평가에서도 B등급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D등급을 준 것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1년6개월 동안 별도의 금융 지원 없이 무려 1조원에 해당하는 자금을 동원했고 3800억원의 어음을 회수하는 등 자구노력을 해왔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건설기업을 비재무적 가치로 평가하는 것은 엄청난 모순으로, 이 같은 반시장적, 반기업적 결정은 수긍하지 못하겠다"며 "어떻게 정부가 도와주지 못할 망정 기업의 영업활동을 방훼하고 쪽박을 깰 수 있냐"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특히 "갑자기 등급이 바뀐 것은 결국 외부의 힘에 의한 게 아니냐"며 "퇴출업체 명단에 어떻게 호남기업 만이 포함됐는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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