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KTF합병]합병KT는 어떤 모습?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 2009.01.20 20:03
KT가 20일 자회사 KTF와의 합병을 공식화하면서 오는 5월 중순 탄생하는 합병 KT의 위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국내 최대의 통신업체인 KT와 국내 2위 이동통신업체인 KTF를 합치는 합병 KT의 자산규모는 23조6000억원에 달한다. 국내 통신시장에선 자산규모면에서 경쟁상대가 없는 초대형 유무선통신업체로 재탄생하는 것이다. 임직원수는 계약직을 제외해도 3만8000명에 달한다.

매출액 규모도 19조원대로 늘어난다. KT는 지난해 매출목표인 11조9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KTF는 지난해 매출 8조3462억원을 기록했다. 이동전화재판매 수수료와 상호접속료 등 내부거래 매출 1조2000억원 가량을 빼더라도 매출은 19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합병 KT는 또한 유무선시장을 아우르는 거대 가입자 기반을 확보한다. 가입자수는 시내전화 1949만명(시장점유율 89.5%), 초고속인터넷 671만명(43.5%), 이동전화 1436만명(31.5%), 인터넷TV 80만명 등이다.


합병에 따라 투자규모도 단순 합계만으로도 3조5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KT와 KTF의 설비투자 목표는 2조6000억원과 9500억원이었다. 이석채 KT 사장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국내 IT산업의 재도약을 견인하기 위해 투자를 줄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투자규모는 현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KT의 주요 주주는 1대 주주인 국민연금(5.59%)을 비롯해 브랜디스(4.99%), 우리사주(4.89%), 트래드윙즈 NWQ글로벌 인베스터스(4.7%), 템플턴 글로벌 어드바이저스(4.71%) 등이다. 자사주는 26.14%다.

또 KTF의 경우 KT가 54.1%를 갖고 있으며, 일본 NTT도코모는 10.7%를 보유하고 있다. KT는 합병을 위한 주식교환시 자사주를 최대한 활용하고, 외국인 지분한도를 고려해 신주발행물량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KT가 NTT도코모를 대상으로 2억5000달러 규모의 교환사채(EB)를 발행, NTT 도코모의 합병 KT지분율은 2.1% 수준으로 낮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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