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조달쉽고 수요많은 '중소형전성시대'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 2009.01.22 09:21

[불황에 강한 호재아파트]실수요가 몰리는 아파트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실물경제가 침체로 빠져들면서 아파트 수요도 자연스럽게 중소형으로 옮겨가고 있다.

경기 위축으로 중대형 아파트는 자금 마련이 쉽지 않고 매수자를 찾기 어려운 반면 중소형은 입지가 우수한 단지를 중심으로 실수요자들의 투자가 계속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에 분양한 신규 분양아파트의 경우 중소형은 모두 순위내에서 청약을 마감했지만 중대형은 반포와 같은 요지에서도 미달이 속출하고 있다.

올해도 불황이 지속되면서 중소형 아파트 편중 경향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건설사들도 조합원분양 물량이 있는 수요가 검증된 재개발ㆍ재건축단지 위주로 분양계획을 짜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중소형 주택 공급을 계획한 사업장은 18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단지에서는 총 2만3195가구가 공급되며 이중 일분분양 물량은 5868에 달한다.

각 단지는 모두 중소형 물량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입주자 모집 공고를 자세히 보고 내집 마련 전략을 세워야 한다. 여기에 임대수익을 노리는 투자자 입장에서도 중소형 아파트는 자금 마련과 환금성이 좋고 임대수요도 충분해 투자 가치가 높다는 분석이다.

현대산업개발은 강동구 고덕동 499번지 일대에 위치한 고덕주공1단지를 재건축해 총 1142가구를 공급한다. 이중 106가구를 일반분양하는데 85~112㎡와 215㎡가 주력상품이다. 상반기 분양하고 6월 입주를 계획하고 있다. 지하철 5호선 고덕역이 도보 5분인 역세권 단지이고 한영외고, 한영중고, 배제중ㆍ고 등 학군이 우수하다.


용산구 효창동에서는 대우건설이 총 307가구 중 166가구(77~146㎡)를 일반분양하며 중소형은 142가구가 공급된다. 효창공원 인근에 위치한 단지로 차량으로 3~4분이면 용산공원을 이용할 수 있고 6호선 효창공원역도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다.

성동구 상ㆍ하왕십리동 왕십리뉴타운1ㆍ2ㆍ3구역에서는 총 4937가구가 공급된다. 이중 1941가구가 일반분양되는데 45ㆍ52ㆍ83ㆍ88ㆍ96ㆍ108㎡ 등 중소형 아파트가 많다. 왕십리뉴타운 재개발 일반분양 물량은 모두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 않아 계약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

단지 안에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가 생기고 주변에 왕십리민자역사를 비롯해 이마트, CGV, 패션 전문몰 등 편의시설이 많다. 지하철 2ㆍ5호선, 국철 등 다중 역세권으로 최고 교통 여건을 자랑한다.

구로구 고척동에서는 벽산건설이 재개발 아파트 총 339가구 중 147가구(51~145㎡)를 일반분양한다. 중소형은 127가구로 인근에 구로구민체육센터, 고척도서관, 롯데마트 등이 있다.

동작구 흑석5구역에서는 동부건설이 재개발 사업장에서 총 655가구 중 168가구(82~145㎡)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며 이 중 중소형은 144가구다. 한강을 바라다볼 수 있는 데다 지하철 9호선(개통 예정) 혜택도 기대되는 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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