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취임일성 "학부모만족, 현장중심 행정"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 2009.01.20 13:37

교과부 1, 2차관 취임식…김중현 차관 "교육과 과학기술은 한몸"

이주호 신임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은 20일 취임 일성으로 학부모 중심, 현장 중심의 교육개혁을 강하게 외쳤다.

이 차관은 이날 교과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학부모들이 학교가 많이 좋아졌구나 체감해야 우리 교육개혁이 성공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기숙형공립학교를 지정했는데 지정은 시작일 뿐"이라며 "지정된 학교 선생님들이 좋은 교육을 하고 아이들이 바뀌고 학부모들이 이제 과외 안시켜도 되겠구나 체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부모 등 교육수요자 만족을 위한 학교현장 중심의 행정 의지도 강하게 내비쳤다.

이 차관은 취임식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장이 얼마나 변하느냐가 교육개혁 성공의 관건"이라고 전제한 뒤 "현장 중심으로 행정이 많이 바뀌어야 하고 또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실행방향에 대해서는 "교육현장이 바뀌려면 자율을 주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자율을 주되 자율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게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학교 현장을 꼼꼼히 체크해 불필요한 규제는 풀고 지원이 필요한 곳은 적극 지원해 학부모들이 만족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이 차관은 "경제가 어려울수록 교육과 과학기술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효율화시켜야 경제가 회복될 때 더욱 더 경쟁력을 갖춰서 빨리 회복된다"며 "그런 점에서 교과부가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같이 취임식을 치른 김중현 교과부 제2차관은 교육과 과학기술의 화합과 시너지를 특히 강조했다.

김 차관은 "지난해 교육과 과학기술 조직이 하나로 합쳐지면서 과학기술이 소외받는 것 아니냐는 말이 회자된 것도 사실"이라며 "교육과 과학은 따로 갈 일이 아니라는 것을 받아들이고 힘을 합치자"고 주문했다.

김 차관은 또 "교육과 과학은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많지 않은 도구 중의 하나"라고 전제한 뒤 "교육과 과학기술이 별체가 아니고 한몸이 돼 부의 위상을 스스로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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