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건설 "올 환경부문에서 4600억 수주"

머니투데이 백진엽 기자 | 2009.01.21 09:50

[리포트 리~액션]"실적 턴어라운드는 2010년 가능"

신성장동력으로 환경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코오롱건설이 올해 환경부문에서만 4600억원의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오롱건설은 20일 머니투데이의 '리포트 리~액션' 코너를 통해 "2009년에는 환경사업분야에서 500억원 이상의 대형 프로젝트 추진과 열분해 용융 등 신규사업 진출로 4600억원의 수주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KB투자증권이 지난 16일 리포트를 통해 코오롱건설이 수처리 공공턴키사업의 경쟁력이 높고, 바이오에탄올 플랜트 시공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등 다른 중견 건설업체와 차별화된 영역을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한데 대한 추가 설명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2008년 코오롱건설의 시공순위는 18위에 불과하지만, 2008년 기준 환경턴키분야에서 '톱3'에 들었다. 특히 하수고도처리 신기술을 토대로 수처리 분야에서는 선두주자로 꼽히고 있다.

코오롱건설은 최근 이주홍 환경사업본부장을 환경사업담당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관련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나섰다. 이 사장은 해외 환경사업에서 기반을 다지는 한편 국내 하수관거 및 수처리 확대 등을 통해 2015년에는 '세계 10대 물기업'에 진입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해외 환경사업과 관련해서는 올해 베트남과 리비아 등지에서 수주를 목표하고 있다. 아울러 해외사업부의 조직과 인력을 대폭 확장, 외부인력 영입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와 리비아에 인력을 내보내 올해 안에 지사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또 하·폐수처리에서 사업영역을 더 넓히기 위해 해수담수화 등의 분야에서는 핵심기술을 보유한 외국 전문업체와의 제휴도 고려하고 있다.


한편 KB투자증권이 당분간 실적 모멘텀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지적에 대해 회사측은 2010년쯤이면 매출성장과 함께 수익성과 안정성도 확보한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오롱건설 관계자는 "2009년 사업계획은 수주 3조2000억원에 매출 1조1500억원 정도"라며 "상대적으로 위험이 큰 아파트나 주택사업을 보수적으로 접근하다보니 매출이 2008년보다 적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하지만 안정성있는 관공사 위주의 수주 진행, 4대강이나 뉴딜 등 정부 SOC(사회간접자본) 참여 추진, 해외 사업 강화 등 회사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2010년에는 성장과 안정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머니투데이의 '리포트 리~액션'은 기업발(發) 정보제공 프로젝트로 매일같이 쏟아지는 증권사 리포트에 대한 해당 기업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공간이다. 애널리스트 리포트에 대한 기업들의 다양한 반응이나 세부적인 설명을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코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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