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취임거부? 알고보니 '악성코드'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 2009.01.20 11:04

하우리, 허위정보 이용한 악성코드 주의보

"오바마가 대통령 취임을 포기했다?"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을 전후해 이같은 허위정보로 이용자를 현혹시키는 악성코드가 빠르게 유포되고 있어,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20일 하우리에 따르면, 오바마 취임 관련 이슈를 담은 웹사이트 링크를 담은 이메일이 유포되고 있다.

사용자가 링크된 웹사이트에 접속을 하게되면, 사용자 정보를 빼가는 악성코드에 감염될 수 있다.

이 악성코드는 사용자가 해당 웹사이트에 접속할 때마다 statement.exe, obamaspeech.exe, blog.exe 등 파일이름이 변경돼, 사용자의 클릭을 유도한다.


만약, 이용자가 해당 실행파일을 클릭하게되면, PC에 연결된 네트워크 드라이브나 휴대용 저장장치 등을 검색해 사용자 PC정보와 이메일 정보를 수집한다.

또한 다른 사용자의 PC로 다량의 이메일을 전송하게된다. 이 과정에서 네트워크 과부하로 인해 인터넷이 급격히 느려질 수 있다는 게 하우리측 설명이다.

하우리 보안대응센터 김정걸 센터장은 “이번 악성코드는 악성코드를 유포하기 위한 허위 오바마 관련 사이트를 만든 뒤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기를 포기한다는 내용의 문구로 사용자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는 게 특징"이라며 "이에따라 이용자들이 더욱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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