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건전성 관리가 은행 성패 좌우"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9.01.20 11:34

하나금융경영硏 '올해 1분기 금융산업 전망'

정부 주도의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면서 은행들의 건전성 관리가 향후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20일 발표한 '올해 1분기 금융산업 전망'에 따르면 정부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 각 은행의 부실자산 규모와 손실이 구체화하면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등 은행의 건전성지표에도 큰 격차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소는 "추가 자본확충이 필요한 은행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정부의 자본확충펀드를 통한 자금유입이 이뤄지는 경우 상반기 후 은행권의 구조개편과 맞물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올해 은행들의 수익성 전망도 밝지 않다. 금리인하 효과가 가시화하면서 순이자마진(NIM)은 점차 안정되겠지만 대손충당금 적립액이 커지면 수익성도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연구소는 "경기 하강에 따라 은행의 신용리스크가 강화하고 BIS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필요성이 증대돼 은행의 자산성장은 둔화할 것"이라며 부실여신 및 대손비용 증가로 수익성 또한 악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총여신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 증가한 855조5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지난해부터 증가세가 둔화한 총여신 규모는 구조조정이 이뤄진 후에야 변화의 조짐이 보이겠지만 중소기업대출의 경우 당분간은 계속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총수신 예상치는 동기대비 10.2% 증가한 995조2000억원이다. 연구소는 "경기하강 국면이 본격화하면서 시중자금의 안전 선호도가 높아지고 투자형 상품 수익률 저하로 은행예금 증가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은행권내 고객 유치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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