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작년 매출 6.8조…사상 최고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 2009.01.20 10:52

(상보)주택 손실 선반영 순이익은 감소…임원축소 등 자구안도 발표

GS건설이 지난해 사상 최고 매출액을 달성하고도 전년보다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보수적인 실적을 공개했다.

올해도 국내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아파트 미분양, 재건축·재개발 수주사업 지연 등 주택부문 예상 손실을 미리 반영한 것이다.

GS건설은 2008년도 매출액이 6조8671억원으로 전년 대비 14.2%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4768억원, 매출총이익은 9130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7.9%, 6.2% 늘었다. 수주액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12조2312억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3687억원으로 전년 3993억원보다 7.7% 감소했다. GS건설의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지난 2004년 이후 처음이다.

GS건설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해결되지 않는한 올해 국내 경기가 회복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특히 주택부문 리스크 요인이 많아 영업외비용 등에 미리 계상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수주·매출총이익 등 실적 목표도 보수적으로 세웠다.

2009년도 수주 목표액은 10조2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6.6% 낮춰 잡았다. 매출총이익은 지난해보다 3.4% 감소한 8820억원으로 계획했다.

매출액은 6조9400억원, 영업이익은 506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1%, 6.1% 정도만 목표를 높였다.

GS건설은 이날 올해 내실경영을 골자로 하는 사업계획안도 함께 내놨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단순한 외형경쟁은 지양하고 긴축경영으로 내실을 다질 것"이라며 "임원 10% 축소, 임원 연봉 20% 삭감, 직원 임금 동결 등 금융위기 극복 자구 노력도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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