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앱지스 "공모자금 항체신약 임상에 투입"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9.01.20 10:12

19, 20일 공모주 청약,

최창훈 이수앱지스 대표는 20일 "이번에 조달되는 공모자금 약 75억원 대부분을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연구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수앱지스는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청약을 실시하고 있다. 공모가는 5500원으로 회사측이 제시한 희망가격의 상단에서 결정되는등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공모희망가격은 지난해 11월 글로벌 금융위기속에서 산정된 가격이다. 최 대표는 "회사에서 많은 투자를 해 개발중인 신약후보 물질의 가치가 공모가에 반영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그러나 당장의 공모가에 중점을 두기 보다는 상장 후 회사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연구과제의 성공적인 출시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이번 공모로 현재 진행중인 연구과제의 임상시험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수앱지스는 국산 항체치료제 1호인 '클로티냅'을 개발, 국내에서 유일하게 항체치료제의 제품화에 성공한 바이오기업이다. 현재 2개의 바이오시밀러와 3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패혈증, 천식관련 면역질환 치료제 'ISU201', 암치료제 'ISU101', 'ISU102' 등이 이 회사가 자체개발중인 신약들이다.

지난해 12월에는 브라질과 한국에 고셔병치료제 'ISU302'의 임상시험승인계획서를 제출했다. 예정대로 오는 2010년 출시에 성공할 경우, 'ISU302'는 세계에서 2번째로 시장에 나온 고셔병치료제가 된다.


최 대표는 특히 고셔병치료제 'ISU302'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 치료제의 임상에 소요되는 비용 약 15억원을 브라질 파트너인 유로파마사가 전액 부담할 예정인데다 브라질에서 5년간 약 750억원(최소구매량) 계약도 미리 체결했다.

최 대표는 "현재 브라질의 고셔병치료제 시장 규모를 볼 때 2010년 매출은 최소구매량보다 훨씬 클 것"이라며 "브라질 이외 아르헨티나, 미국 등 여러 국가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ISU302'가 2010년부터 회사의 이익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란 기대다.

한편, 이수앱지스 발행주식은 기관투자가에 50%, 우리사주조합과 일반청약자에 50% 배정된다. 삼성증권이 단독 주관하며 오는 2월 3일 코스닥 시장에서 첫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수앱지스는 지난 2005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코스닥에 정식 상장하는 기업이 된다. 코스닥 시장은 기술력과 성장성이 있지만 수익을 내지 못하는 벤처기업을 위해 상장심사에서 수익성 요건 등을 면제하는 '성장형 벤처 특례상장'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증시에 정식 상장한 바이오기업은 모두 이 제도로 상장됐다. 이 제도를 이용해 지난 2005년 12월 바이로메드, 크리스탈지노믹스, 바이오니아 등이 상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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