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유럽 금융불안 여파…2% 이상 하락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09.01.20 09:40

1120선 등락 거듭…은행ㆍ전기전자 낙폭 강화

코스피지수가 장초반 2% 이상 하락하며 112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다우존스지수를 비롯한 미국증시가 마틴루터 킹데이를 맞아 휴장한 가운데 영국 2위 은행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의 지난해 280억파운드(414억달러) 손실 예상 등 유럽은행들의 실적악화가 부각되며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유럽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선 여파를 받고 있다.

여기에 최근 2거래일간 3.5% 반등에 따른 경계심도 강화되는 모습이다.

코스피지수는 20일 오전 9시40분 현재 전날에 비해 28.51포인트(2.48%) 내린 1122.14를 기록하고 있다. 장중 1118.47까지 내려앉으면서 1120선을 허용키도 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12.5원 급등한 1375원으로 출발한 뒤 소폭 추가 상승, 1377원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선 가운데 개인이 매수로 대응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84억원과 1162억원을 순매도중이다. 개인은 119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유럽 금융주의 하락 탓에 국내증시에서도 은행주들이 대부분 약세다.

KB금융은 전날에 비해 5.3% 내린 3만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한지주우리금융도 4.2%와 3.9% 하락중이다.

전날 오름폭이 컸던 기계와 전기전자도 약세다. 기계는 전날 3.7% 올랐지만 이날 3.7% 하락하며 상승세를 반납하고 있다. 전기전자도 전날 2.8% 올랐지만, 3.0% 하락중이다.

삼성전자는 전날에 비해 3.1% 하락한 46만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LG전자도 3.5% 내리고 있다. 다만 하이닉스는 2.4% 상승중이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2개를 비롯해 155개로 집계된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6개 등 558개이다. 보합은 54개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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