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녹색일자리, 2007년에만 900만개 창출"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09.01.20 09:41

ASES, "2030년 에너지효율·재생에너지 부문 3700만개 일자리 나올 것"

지난 2007년 미국에서 재생에너지 산업과 에너지 효율제고 부문이 창출한 일자리가 900만개 이상이며, 매출만 1조 달러를 넘어섰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에너지효율 부문에서 만들 수 있는 잠재적 일자리 수는 3700만개로 전망됐다.

최근 미국 태양에너지협회(ASES)와 경영정보서비스(MISI)사가 공동으로 연구·발표한 '미국내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효율제고 산업부문의 정의·평가·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재생에너지·에너지효율(RE&EE) 산업은 2006년 85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9700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2007년 이 부문이 창출한 일자리는 전년 대비 5.8% 증가한 900만개였고, 매출액 역시 전년 대비 3% 늘어난 1조달러로 증가했다. 2007년 미 연방·주 정부를 비롯해 지방자치단체가 벌어들인 세수만 160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마트·엑손모빌·제너럴모터스 등 미국 최대 기업 3개사의 매출을 합한 것(9050억달러)를 웃도는 규모다.




미국 정부가 RE&EE 부문에 대해 공격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계속할 경우 2030년까지 총 3700만개의 녹색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RE&EE산업의 매출은 4조3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ASES 등 연구진들은 "RE&EE 산업은 숙련되고 임금이 높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으며 이들 일자리들의 상당 부분은 외국으로 쉽게 빠져나가지 못할 분야들"이라며 "RE&EE 산업의 부흥은 근로자들은 물론 지방·주정부 모두에게 좋은 경제뉴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탄소규제가 강화되는 미래에 미국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RE&EE 산업은 핵심경제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은 RE&EE 산업 지원을 위한 정책과 인센티브를 조만간 내놔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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