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전 의원 "3월이면 귀국하지 않겠나"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09.01.20 10:16
중국에 체류 중인 이재오 전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오는 3월 귀국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최고위원은 “2월말 중국에서 연구활동을 끝내고 미국 워싱턴으로 돌아간 뒤 3월초까지 성과를 정리하고 나면 귀국할 수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고 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20일 전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또 “귀국하면 무슨 일이든 할 일이 있지 않겠느냐”고 말해 현 정부 체제 내에서 무슨 역할이든 찾아 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1.19 개각’과 관련해서도 공 최고위원과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 최고위원은 개각과 관련해 오간 대화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으나 “정권을 창출한 사람들이 뒷전으로 물러나고 2선이 나서는 형국”, “테크노크라트(전문 관료)가 중심이 된 인사” 등의 말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최고위원이 3월 귀국 의사를 밝힘에 따라 향후 여권 정계 개편 구도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1.19 개각’과 관련, 정치인 입각이 전혀 없었던데다 개각 전 의견 조율도 전무했던데 대해 여당 내 불만이 고조된 상황에서 이 전 최고위원이 당청 소통의 중심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반면 취임 2년차 개각도 끝나고 2월 임시국회 뒤 여권 개편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귀국하게 된다는 점을 들어 내각에서도, 당에서도 쉽게 역할을 찾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나온다. 이 경우 막후 조언자로서 간접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역할이 제한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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