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취임은 정책랠리 연장선-우리證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09.01.20 08:02
우리투자증권은 20일 미국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이후 정부정책 속도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점에서 취임을 정책랠리의 끝이 아닌 연장선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 경제위기가 시장 자체적으로 극복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정책에 거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 이후 모멘텀 약화 가능성도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관측했다.

박성훈 연구원은 이날 "돌이켜보면 미국증시가 지난해 11월 20일 최저치로 떨어진 이후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만한 악재들이 적지 않았다"며 "경제지표들도 급격하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각국의 정책발표에 힘입어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증시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같은 맥락에서 보면 지금까지 국내외 증시를 움직이는 요소는 여전히 정부정책"이라며 "국내 주식시장도 최근 극단적인 침체에서 벗어나긴 했지만 펀더멘털이 뒷받침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대감에만 의존해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은 한계도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코스피지수가 1200선에 안착하고 한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펀더멘털의 추가 악화정도가 완화되거나, 수급상 강한 뒷받침이 있어야 가능할 것을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정책기대감과 함께 투자심리도 개선된 상태를 고려하면 펀더멘털의 변화는 기대하기 어렵더라도 외국인과 기관 매수 등 수급변화에는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시장 자체의 방향성은 뚜렷하게 나오기 어렵지만 종목과 업종별 주가 움직임은 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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