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목표가 1만1700원 사실상 '매도'-한화證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9.01.20 08:34
한화증권은 20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최소한 2009년 상반기까지 흑자전환이 불투명해 보이며, 과거의 한국타이어 펀더멘탈로의 복귀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을 '마켓퍼폼(시장수익률)'에서 '언더퍼폼'으로 하향조정하고 목표가를 1만1700원으로 낮췄다. 한국타이어의 19일 종가는 1만3300원으로 현재가 보다 낮은 목표가를 제시한 것은 사실상 '매도' 의견을 낸 것으로 볼 수 있다.

용대인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2분기 연속 적자가 나는 회사는 우량 기업이 아니다"라며 "한국타이어가 '펀더멘탈이 우량한 회사'라는 기존의 관점을 접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3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8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는데 4분기에는 더욱 악화돼 당기순손실이 467억원으로 확대됐다.


용 애널리스트는 "원자재 가격 하락만 보지 말고 '헝가리의 늪'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타이어 중국 공장과 헝가리 공장의 2008년 지분법손실이 각각 926억원, 1066억원씩 나는 상황이다. 용 애널리스트는 "한국타이어측은 2009년에 중국 공장의 상황이 좀 나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헝가리 공장 상황의 개선 전망 자체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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