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아고라, 힘들지만 계속 소통할 것"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09.01.19 18:03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이 19일 스스로 "무섭다"고 여기고 있는 인터넷 포탈 사이트 다음의 '아고라'를 또 찾았다.

한나라당 국민소통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 의원은 이날 '정말 소통하기 힘들더군요. 하지만...'이라는 제하의 글을 올려 지난 8일 이 토론방에 처음으로 글을 남긴 뒤 쏟아졌던 비난 댓글에 대한 소회 등을 털어놨다.

정 의원은 "지난번 올린 글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내주셨고 찬반에서는 압도적으로 깨졌지만 정말 좋은 경험을 했다"며 "아고라가 무섭긴 하지만 그렇다고 뿔 달린 괴물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비난 글이 쏟아졌지만 꾹 참고 읽어보니 일리가 있는 말과 도움이 되는 얘기도 꽤 많았다"며 "호의적이지 않더라도 계속 소통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인터넷 공간이 오히려 증오심을 부추겨 각자의 삶을 불행으로 몰고 가는 현실에 절망할 때가 많았다"며 "아고라에서 좌절도 겪었지만 한편으로는 희망도 보았다"고 말했다.

글을 마치면서는 "다음에 '우리의 일그러진 개혁'이라는 글로 욕먹으러 가겠습니다. 제발 살살 패주세요"라고 말하며 조만간 '아고리언'(아고라 이용자를 일컫는 말)들과 벌일 또 한번의 토론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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