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바이오펀드, "韓신성장동력펀드 참여"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 2009.01.19 15:45
바이오테크놀러지 분야에서 10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스티븐 버릴(Steven Burrill) 버릴 앤 컴퍼니 대표가 한국의 신성장동력 투자 펀드에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식경제부는 19일 버릴 대표가 과천 정부 청사를 방문해 임채민 지경부 차관을 면담했다고 밝혔다.

지경부에 따르면 버릴 대표는 이 자리에서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자본을 유치해 한국 신성장동력 투자 펀드에 참여하겠다고 제의했다. 버릴 대표는 한국의 우수한 바이오 인력과 임상 관련 기반시설 등을 주목하고 지난해 초부터 한국 진출을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버릴 앤 컴퍼니는 현재 바이오 분야에서 세계 3위 규모의 펀드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미국 인디애나주 미래펀드와 말레이시아 생명과학펀드 등 주로 바이오 육성 목적의 정부 펀들를 운용하고 있으며 총 운용 자금은 10억달러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버릴 앤 컴퍼니는 암젠(Amgen)과 지넨텍(Genentech) 등 미국 1,2위 바이오기업 설립에도 관여했다. 버릴 대표는 2002년 유력 과학잡지인 사이언스 아메리칸이 선정하는 세계 과학기술계 주요 50인에 들기도 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버릴 대표의 이번 방한은 정부의 신성장 동력에 대한 해외의 관심을 보여준다"며 "이를 계기로 신성장 동력 관련 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민·관 합동 신성장동력펀드를 올해 2500억원 규모로 조성하고 2013년까지 펀드를 최대 3조원 규모로 키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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