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업계, '칼바람'에도 설 상여금은 예년 수준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09.01.19 15:26

완성차업체, 상여금·귀성비·사이버머니 등 지급

극심한 불황에도 자동차업계의 설 상여금과 선물은 평소 수준으로 지급돼 지갑이 얇아진 임직원들에게 위안이 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법원의 법정관리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쌍용자동차를 제외하고 나머지 완성차 4개사는 예년 정도의 명절 상여금을 내놓는다.

현대자동차는 통상급의 50%를 상여금으로 주고 귀성비 80만원, 기름값 5만원, 선물 구입용 사이버머니 15만원 등을 지급한다. 연휴기간은 서울본사와 울산, 아산, 전주공장 모두 24일부터 29일까지 6일이다.

기아자동차도 기름값 5만원이 안 나오는 점을 빼고 현대차와 같다.

GM대우자동차 직원들은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쉬며 귀성비 45만원과 상품권 15만원을 받는다. 이 역시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이다.


르노삼성은 상여기초액(기본급보다 더 많음)의 100%와 제휴 온라인 쇼핑몰 이용권 11만원어치를 준다. 연휴기간은 24일부터 28일까지다.

한 완성차 업체 직원은 “잔업과 특근이 없어져 사실상 임금이 30%이상 줄었는데 적은 돈이나마 명절 상여금이 나오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안도했다.

한편 쌍용차는 아직 이번 명절 관련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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