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투자증권에 따르면 피에스케이는 반도체 경기 악화로 실적 둔화가 예상되지만 지난해 3분기말 기준 580억원의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진성혜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피에스케이가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대규모의 자금이 소요되는 장비 기술 개발이 가능하다"면서 "향후 전방 산업의 경기 반등으로 설비 투자 확장 국면에 들어서면 경쟁사 대비 경쟁력 강화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펀더멘털은 올해 내로 좋아지기 어렵기 때문에 투자시 좀더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피에스케이의 지난해 실적은 급격히 악화돼 3분기 영업손실 18억원, 순손실 23억원을 기록, 2분기에 이어 적자가 지속됐다. 게다가 진성혜 연구원은 피에스케이의 실적 개선이 올해도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에스케이에 대해 투자의견 '보유'의견을 유지하고 있는 이가근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많이 떨어진 상태라 현금자산가치가 부각될 수 있지만 현재 펀더멘털이 좋아지기 어렵기 때문에 상승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0년 중반에나 펀더멘털이 좋아질 텐데 그때까지 기다리기에는 투자매력이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한편 피에스케이는 올들어 지난 11월 28일까지 통화옵션거래로 89억685만원의 거래 및 평가손실을 입었다고 지난달 2일 공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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