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팽팽한 기싸움…1150선 회복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09.01.19 15:22

외인, 사흘만에 1800억 순매수…기계ㆍ조선ㆍ전기전자 강세

코스피지수가 2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15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이 3거래일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서 18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과 개인이 매도로 대응하며 장중 내내 팽팽한 기싸움이 펼쳐졌다.

원/달러 환율은 전 주말에 비해 5원 하락한 1353원으로 출발한 이후 장초반 하락반전하기도 했지만, 상승세로 돌아선 뒤 4.5원 오른 1362.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370원을 넘기도 했지만 후반 들어 재차 하락세로 가닥을 잡았다.

코스피지수는 19일 지난 주말에 비해 15.45포인트(1.36%) 오른 1150.65로 마감했다. 지난 15일 미국 씨티그룹의 실적 악화와 유동성 위기 우려감으로 6.0% 급락, 1110선까지 밀린 이후 이틀 연속 상승하며 하락폭의 절반이 넘는 39.31포인트(3.51%)를 회복했다.

이날 증시는 장초반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매수에 나서면서 장중 한때 1159.88까지 오르면서 1160선 회복도 타진했다. 그러나 기관이 프로그램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순매도 규모를 확대하면서 매도우위로 전환, 장중 1141.31까지 내려앉기도 했다.

이후 기관 매도세의 완화로 소폭 오름세로 돌아선 코스피지수는 1150선 회복에 만족하는 수준에서 장을 마무리했다.

외국인은 정규시장에서 1786억원의 순매수로 정규시장을 마쳤다. 기관은 710억원의 순매도로 정규장을 끝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1207억원의 순매도, 비차익거래는 305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는 902억원의 매도우위로 정규시장을 마무리했다.


업종별로는 기계가 3.7% 상승하며 강세였다. STX엔진은 지난 주말 대비 7.7% 오른 2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중공업도 5.1% 상승한 6만6500원을 나타냈다.

전기전자도 2.8% 오르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주말 대비 6000원 오른 47만50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LG디스플레이는 7.9% 급등한 2만6000원을 기록했다.

운수장비도 4.2% 상승세로 종료됐다. 특히 조선주들의 반등세가 두드러졌다. 대우조선해양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삼성중공업현대중공업도 6.8%와 3.6% 상승 마감했다.

건설은 구조조정 대상이 가려졌다는 소식에 종목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은행주들은 KB금융하나금융지주는 상승세로 마친 반면 신한지주우리금융은 하락 마감하는 등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20개를 비롯해 546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5개 등 273개였다. 보합은 74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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