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큼 현재로선 이들 사안에 대한 중단없는 추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물론 충남 청양 출신인 정종환 장관의 유임은 지역 안배에 비중을 둔 인사라는 분석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 장관은 현 정권의 코드에 맞출 수 있는 인물로, 표피적이긴 하지만 업무파악 능력과 함께 정권 내부의 평가가 나쁘지 않다는 의견이다.
국토부 고위 관계자는 "(정 장관이) 그동안 어려움 속에서도 최선을 다한 모습이 잘 어필된 것 같다"며 "각종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주무부처 장관을 경질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각에서는 최장현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이사장이 신임 제2차관으로 선임됐다. 신임 최 차관은 광주 출신으로 광주제일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행시 21회에 합격, 공직사회에 발을 내딛었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빠르면 이번 주내 1급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앞서 이재영 주택토지실장과 강영일 교통정책실장, 김춘선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기획조정실장 등 3명이 사표를 낸 바 있다.
이들 후임에는 한만희 국토정책국장와 이재홍 도로정책관, 김광재 해운정책관, 홍순만 항공안전본부장 등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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