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동 24개단지, 3개권역 통합개발

머니투데이 원정호 기자 | 2009.01.19 14:52

여의도 주거지역은 상업시설로 용도 상향..5대 정비구역 어떻게 개발되나

서울시의 한강변 아파트 초고층 허용에 따라 올해부터 압구정지구 등 5대 전략정비구역의 재건축이 본격화된다.

재건축이 시급한 노후 단지가 대부분인 이들 구역은 입지 여건이 우수해 부동산시장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 압구정동 24개 단지가 3개 권역으로 개발되고 여의지구는 상업지역으로 용도 상향되는 등 획기적인 재건축이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시가 용역을 거쳐 구체적인 시설을 담은 법정화 계획을 수립하면 주민들은 이에 맞게 사업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게 된다.

◇여의도 주거지, 상업지로 용도상향
↑압구정지구 발전구상안

한남대교와 성수대교 사이 115만㎡ 부지의 압구정 24개 단지는 1~3주구의 3개 그룹으로 나눠 광역 개발된다.

기부채납 비율은 26~30%선이다. 기부채납된 땅은 공원 문화시설 근린생활시설 등 복합용도로 사용된다. 지구 앞 올림픽대로는 지하화돼 시민들의 한강변 접근성이 높아진다. 압구정4거리에서 지구 내부를 거쳐 한강변까지 보행 전용길이 생긴다.

압구정지구는 2006년 개발기본계획 변경안을 마련하고 재건축을 추진했으나 서울시의 한강변 통합 개발 계획에 따라 보류된 바 있다.

여의도 주거지역은 상업지구로 용도 변경돼 미국 맨해턴처럼 최고 70층의 초고층으로 개발된다. 용도 상향되는 만큼 기부채납 비율이 40%에 이른다.


신설되는 공공시설로는 문화체육시설, 공공문화시설, 도서관 공원 전시관 선착장이 있다. 재건축단지와 한강변 사이 여의동길은 지하화된다. 용도 상향에 따라 지어지는 업무 상업 숙박시설은 대지면적 11만㎡, 연면적 66만㎡ 규모로 한강 전면에 배치된다.

서울숲 동측에서 영동대교 북단까지 다세대다가구 밀집지인 성수지구 역시 개발압력이 높은 곳이다. 이곳에는 25~28%가 공공시설로 기부채납되고 초고층 주거지로 탈바꿈한다. 최근 일부구역은 30% 공공 기여 조건으로 48층 재건축 허가를 받았다.
↑여의도지구 발전구상안

도입되는 공공시설은 공공문화시설 공원이 있다. 학교 이전 및 신축이 계획됐으며, 지구 앞 강변북로는 지하화된다.

◇이촌지구에 폭 225m 광역녹지축 조성

55만㎡의 서빙고 아파트 지구를 대상으로 한 이촌지구에는 25%의 기부채납을 받아 폭 225m의 광역 녹지축이 조성된다. 이 광역 녹지축은 한강에서 민족공원과 남산으로 이어진다. 최근 렉스아파트가 건축 심의를 받은데 이어 왕궁, 한강맨숀, 현대아파트 등이 재건축 대기 중이다.

양화대로에서 합정로터리, 대흥로에서 당인리 발전소에 이르는 일반주택지인 합정지구는 당인리발전소를 포함, 54만㎡에 이른다. 12~40%의 기부채납 부지에다 당인리 발전소 이전에 따른 부지를 활용해 대규모 문화 테마공원이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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