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진동수 금융위원장 내정자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9.01.19 14:05

공직서 30년 보낸 국제금융통

진동수 금융위원장 내정자(사진)는 정통 경제 관료 출신으로 국내 대표적인 국제금융통으로 꼽힌다.

행시 17회로 공직에 발을 디딘 진 내정자는 옛 재무부 시절 제2금융권 및 자본시장을 맡으면서 금융시장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해외투자과장과 산업금융과장을 거쳐 대통령 금융비서관과 금융감독위원회(현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후 세계은행(IBRD) 대리이사와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국제업무정책관, 조달청장, 재경부 제2차관을 지냈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에는 수출입은행장으로 자리를 옮겨 폭넓은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 수출입은행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선도적인 해외 차입으로 외화유동성 개선에도 기여했다.

진 내정자는 금융실명제와 인연이 깊다. 5공화국 시절 당시 강만수 과장 밑에서 법률적인 기초를 마련했고 문민정부 때 금융실명제 '비밀작업'에 참여한 12인 중 한 사람이다.


외환위기 시절에는 금융감독위원회(현 금융위) 구조개혁기획단 제1심의관으로 대우 사태 등 기업구조조정에 큰 역할을 했으며 이후 금융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겨 은행 매각 등에도 깊이 관여했다.

재경부 제2차관 때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협상 타결에 기여했다. 또 BDA(방코델타아시아) 등 남북문제에 있어 원칙적 입장을 고수하면서 '386 인사'들과 미묘한 갈등을 겪기도 했다.

◇약력 △전북 고창(1949) △서울법대, 보스톤대학원 졸업 △행시 17회 △옛 재무부 금융실명단 총괄반장, 해외투자과장, 산업금융과장 △정보통신부 체신금융국장 △금융감독위원회 구조개혁단 제1심의관 △대통령비서실 금융비서관 △금융감독위원회 상임위원 △세계은행 대리이사 △재경부 국제업무정책관 △조달청장 △재경부 제2차관 △수출입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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