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본부장은 이날 아침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EU 통상장관회담에서 “(한EU FTA협상이) 문가에 다다랐다”고 평가한 뒤 “마지막 과정이 쉽지는 않지만 이를 극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열린(open) 자세로 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U측 대표로 나선 캐서린 애쉬튼 EU 집행위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양국 대표단이 그동안 수고했다”며 그동안의 협상결과를 이끈 협상단을 치하한 뒤 그동안의 협상 결과에 대해 “축하한다(congratulate)”이라고 밝혀 만족할 만한 성과를 이끌었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애쉬튼 집행위원은 그러나 “(협상의) 질(quality)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협상을 마무리 짓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정부나 비즈니스 측이 열린(open) 마음을 가지면 새로운 성과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 본부장은 협상장에 들어선 직후 EU측 대표단 좌석으로 가 애쉬튼 집행위원의 의자를 손수 빼주며 ‘기사도’ 정신을 보여주기도 했다.
양측은 이날 오후와 오는 20일 아침 두차례의 통상장관회담을 가진 후 오는 20일 통상장관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기자회견에서는 마지막 협상이 될 8차협상의 구체적인 일정과 이번 회담의 성과 등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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