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펀드 투자자 503명과 펀드산업 종사자 97명을 대상으로 펀드투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주식형펀드 10년 투자시 개인 투자자의 연평균 기대수익률은 10~20%가 72%로 압도적이었다. 30% 이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14%, 20~30%는 12%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 기대수익률보다 낮아진 것으로, 지난 해 초 이뤄진 설문 조사에서 기대수익률을 `15∼20%'라고 답한 개인은 35%로 가장 많았으나 `20∼30%'와 `30% 이상'도 25%, 21%로 나타나 20% 넘는 수익률을 기대한 응답자가 절반에 달했다.
펀드산업 종사자들도 10~20%라고 답한 경우가 83%로, 지난 해(76%)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기대수익률이 30% 이상이거나 20~30%인 경우는 각각 7%, 6%로 나타났다.
제로인측은 "지난 해 펀드 손실이 기대수익률 변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펀드산업 종사자와 달리 개인 투자자들은 시장 상황에 따라 기대수익률 변동폭이 크다"고 평가했다.
펀드 가입시에는 여전히 '과거수익률'을 고려하는 개인 투자자가 65%로 가장 많았다(3개 이내 복수응답). `주식, 혼합형 등 펀드유형'(53%)과 `운용보수 등 투자 비용'(50%)이 뒤를 이었고, `펀드매니저.펀드운용회사'(30%), `펀드평가사 펀드등급'(24%), `펀드 위험'(21%), `펀드거래 편리성'(17%) 등을 펀드 선택 기준으로 삼았다.
반면 펀드산업 종사자들은 과거수익률(48%)보다 펀드유형(56%)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 가입 후 개인 투자자의 77%가 '본인의 투자 손익'을 가장 많이 관찰한다고 답했으며, '벤치마크 대비 펀드성과'(67%)와 '동일유형내 펀드수익률 순위'(43%), '펀드수익률에 영향 미치는 경제지표'(39%), '포트폴리오 보유종목과 스타일'(28%)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반해 전문가들은 '벤치마크 대비 펀드성과'(68%)를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본인의 투자 손익'(60%)과 '포트폴리오 보유 종목과 스타일'(46%) 등 순이었다.
펀드 가입 후 개인은 주간 단위(50%)로 펀드를 관찰한 반면 매일(18%) 살펴본다는 응답자는 지난 해(36%)보다 크게 줄었다. 지난해 펀드 손실 이후 성과에 대해 보다 여유로워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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