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취임식 앞두고 '오바마 마케팅' 바람

박창욱,김유림 기자 | 2009.01.19 10:13

오바마가 좋아하는 패션 와인 등에 관심

20일(현지 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제44대 대통령의 취임식을 앞두고 국내에서도 '오바마 마케팅' 바람이 불고 있다.

19일 유통 및 호텔업계에 따르면 아이파크백화점은 지난 11월 영국의 유력일간지인 인디펜던트(INDEPENDENT)가 발표한 ‘오바마 룩(Obama Look)’을 토대로 오바마의 다양한 패션 소품 및 연출방법을 매장에서 선보인다.

아울러 오바마의 패션을 고객이 어울리도록 제안하는 이벤트를 오는 25일까지 진행한다. 아이파크 남성패션팀 정재욱 부장은 “오바마 당선자의 미국 대통령 취임으로 오바마의 패션에 관심을 갖는 고객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인디펜던트(INDEPENDENT)에 따르면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남성패션잡지의 표지모델로 선정될 만큼 옷을 잘 입기로 유명하다. 오바마는 대개 2버튼의 기성복을 즐겨 입으며, 정장 상의의 아래 단추는 절대 잠그지 않는다.

오바마는 또 Y자형 매듭으로 넥타이를 매는데, 넥타이의 면을 좁게 하면서 주름을 지게 하여 귀여운 모습을 연출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나섰던 맥케인이 선호하던 고전적인 형태의 윈저(Windsor)매듭과는 대비되어 미국의 유권자에게 신선한 느낌을 선보였다.

오바마는 또 스포츠를 좋아하는 정치인으로 알려져있다. 특히 본인이 응원하는 구단인 시카고 화이트삭스 야구모자를 평상시에도 즐겨 애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캐주얼 차림에서 오바마는 평범하며 효율성을 중시한 의상을 선호한다. 이는 부시대통령이 선호하는 가죽 재킷(무뚝뚝한 모습)과는 대비되는 편안한 모습을 연출한다.


오바마가 즐겨 마신다는 와인 할인 행사도 열린다. 서울프라자호텔 이탈리안 레스토랑 '투스카니'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취임 기념으로 한·미대통령이 사랑한 와인 2종을 2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이는 '대통령의 와인' 프로모션을 다음달 말까지 연다.

이번 행사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즐겨 마시는 걸로 알려진 '켄달잭슨 빈트너스 리저브 샤도네이 07'이 20% 할인된 15만2000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에 선보인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식과 만찬에 쓰여 잘 알려진 '끌로 뒤발 까베르네 쇼비뇽 05'의 가격은 7만2000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이다. 이 와인은 풍부한 과일과 은은한 다크초콜릿의 맛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투스카니의 소믈리에 신영철씨는 "캔달잭슨 리저브 샤도네이는 전체적으로 신맛이 나서 산미가 들어간 킹크랩이나 랍스터에 잘 어울리고, 비즈니스 고객이나 여성 고객에게 적당한 반면 끌로 뒤발 까베르네 쇼비뇽은 강렬하고 자극적인 맛이 인상적이어서 매운 요리와 궁합이 잘 맞고 남성고객에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와인을 포장해 가져갈 경우에는 25%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3. 3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4. 4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
  5. 5 "남기면 아깝잖아" 사과·배 갈아서 벌컥벌컥…건강에 오히려 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