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구 1045만명, 5년 연속 증가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 2009.01.19 11:15

65세이상 노인인구 10년새 63.2% 급증, 여성인구도 늘어

서울 인구가 5년 연속 증가했다. 특히 외국인 거주자들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서울시는 지난해 시내 인구가 1045만명으로, 2007년 말보다 3만4000명(0.33%)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취업을 목적으로 한 한국계 중국인이 크게 늘어나면서 외국인 인구가 전년대비 2만6135명(11.41%) 증가한 반면, 내국인은 8117명(0.08%) 증가에 그쳤다.

10년 전보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77.8% 증가했다. 이로써 노인인구 비율은 10년 전 4.9%에서 8.6%로 늘어났다. 평균 연령은 37.0세로 10년 전 32.3세보다 4.7세 높아졌다.

여성 인구는 1년 전에 비해 2만4175명 늘어, 남성(1만77명)보다 증가폭이 컸다. 이에 따라 남성인구 100명당 여성인구는 101.7명으로 전년(101.4명)에 비해 0.3명 증가하는 등 1992년 이후 계속 늘어났다.


가구수도 계속 증가했다. 2인 이하 가구수는 10년 전에 비해 63.2% 증가했고 평균 가구원수는 10년 전 2.97명에서 2.49명으로 감소했다. 다만 2년간 증가했던 출생아 수는 전년보다 3866명이 줄어든 9만6241명으로 나타났다. 시는 '쌍춘년', '황금돼지해' 특수가 한시적 효과에 그친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잠실권의 대규모 아파트 입주로 인해 송파구의 인구 유입이 눈에 띄게 늘었다. 송파구 인구는 전년보다 4만5889명(7.3%) 증가한 67만658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 전체 인구 증가(3만4000명)보다 1만1000명 가량 많은 수치다. 송파구의 경우 인구가 가장 적은 중구(13만8000명)보다 4.9배 높은 인구 밀집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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