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노르웨이, 1180억원 회사채 발행 성공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 2009.01.19 08:52

STX엔진이 전액 채무보증

STX유럽(옛 아커야즈)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STX노르웨이가 대규모 해외 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STX그룹은 19일 STX노르웨이가 8600만달러(1180억원) 규모의 변동 금리부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STX노르웨이는 STX유럽 지분 98.3%를 보유한 최대주주로서 이번에 발행한 회사채는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싱가폴이 전액 인수할 예정이다.

이번 회사채 발행엔 STX노르웨이 지분 33.3%를 보유한 최대주주 STX엔진이 채무보증을 선다.

STX그룹 관계자는 "어려운 금융시장 환경 속에서도 STX는 세계적 금융기관인 SCB를 재무적 투자자로 영입하게 됐다"며 "세계 최대 크루즈선 건조사인 STX유럽의 성장가능성 및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STX는 사채 발행으로 들어오는 자금을 STX유럽의 잔여 지분 취득과 STX조선의 대여자금 상환에 활용할 예정이다.

STX노르웨이는 지난해 8월 옛 아커야즈의 경영권을 인수한 이후 지난 11월 국내에서 1차로 재무적 투자자를 유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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