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전면태세' 성명..한나라 "정세 착각 말라"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09.01.18 11:49
한나라당은 18일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의 '대남 전면 대결태세 선언'을 담은 성명과 관련해 "북한의 대화에 대한 두려움과 한미동맹 분열책 실패에 대한 초조함이 묻어있다"고 지적했다.

윤상현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한미동맹의 와해를 꾀했지만 그것도 안되고, 남남갈등을 부채질했지만 그것도 잘 안돼 초조함만 더해가는 것이 지금의 북한"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변인은 "북한은 정세를 착각하지 말라. 지금 북한을 도와줄 수 있는 나라는 한국과 미국밖에 없다"며 "우리는 북한이 이 사실을 직시하고 대화에 응해오길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시점에 인민군이 끼어들어 전면대결 운운하는 것이 수상하다. 북한의 내부통제력에 이상이 있을 수 있다는 반증인 것"이라며 정부 당국에 세심한 관찰을 주문했다.


특히 성명 중 서해 해상 군사분계선에서의 긴장을 언급한 대목에 대해서는 "북방한계선(NLL)에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겠다는 인민군의 협박은 아주 나쁜 짓"이라며 "이렇게 협박한다고 한국이 호들갑을 떨 줄 알았다면 오산"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 오바마 새 행정부의 관심을 끌어보려는 것이라면 번지수가 틀렸다"며 "이런 군사적 위협은 북미관계에 전혀 도움이 안되는 잘못된 투정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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