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전망]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주시'

머니투데이 황숙혜 기자 | 2009.01.18 12:00
2차 금융위기 우려에 급락했던 지수선물이 낙폭의 절반 가량을 회복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실적 부담에 연초 개선되었던 수급 여건이 다시 약화되면서 3주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당분간 지수선물 시장은 강한 반등보다 하락 압력이 우세할 전망이다. 미국과 유럽의 금융 리스크에 대한 부담이 여전한 데다 거시지표나 실적 등 펀더멘털도 우호적이지 않기 때문. 여기에 매도에 힘을 싣는 외국인의 움직임도 지수선물 상승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요인이다.

방향성 외에 변동성 확대 여부도 당분간 투자자들이 지켜봐야 할 변수다.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정부 지원으로 최악의 상황을 모면할 것이라는 기대로 1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장중 널뛰기 장세를 연출, 우울한 펀더멘털과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심리의 힘겨루기가 여전히 진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이후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던 지수선물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는 것은 대외 여건과 무관하지 않다. 서준혁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술적으로 단기 추세선이 연이어 내림세로 돌아섰고, 심리지표인 P/C Ratio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60일 이동평균선의 지지력을 확인하기 전까지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국제 유가와 미국 금융주의 CDS 추이가 아직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을 뿐 아니라 외국인의 선물매도 포지션 확대로 인한 현/선물 비율 상승이 예상되는 등 향후 변동성이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시장 불확실성의 강도가 약해진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변동성이 추세적으로 상승하기보다 단기적으로 제한적인 반등을 보이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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