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8년 만에 CP 발행 추진

더벨 김은정 기자 | 2009.01.16 17:20

원화채 발행 동시 진행...두산주류 인수재원 확보

이 기사는 01월16일(16:51)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롯데칠성음료가 8년 만에 기업어음(CP)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두산주류 인수자금 확보를 위해서다.

롯데칠성음료는 16일 한국신용평가와 한신정평가로부터 단기 신용등급 A1을 평가 받았다. 2001년 이후 롯데칠성음료의 단기 신용등급은 소멸된 상태다.

롯데칠성음료 측은 구체적인 CP 발행 규모는 확정하지 않았지만 상황에 따라 단기 조달 자금 확보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와 동시에 회사채 발행에도 나선다.

금융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장기 신용등급을 신규 평가 받아 오는 30일 2500억원어치 원화채를 발행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칠성음료는 2008년 9월말 기준 3680억원 규모의 현금·단기금융상품을 갖고 있다. 연간 1000억원 내외의 영업현금 창출이 예상돼 주류사업 인수자금 조달에 무리가 없다는 게 국내 신용평가사들의 판단이다.

권대정 한신평 수석애널리스트는 “2000억원 상당의 외부차입 계획과 1165억원의 은행권 추가 여신한도, 시가 3685억원 상당의 상장주식 보유금액 등을 포함할 때 향후 1년 동안 확보 가능한 총 유동성 규모가 1조1530억원”이라고 말했다.

1000억원 내외의 설비투자규모(CAPEX)와 5000억원 상당의 인수대금 지급, 30억원의 배당금 지급 등 총 6030억원 규모의 단기 자금을 충당하기에 어려움이 없다는 설명이다.

김태식 한신정평가 책임연구원은 “보유하고 있는 투자유가증권의 유사시 담보제공과 매각 가능성, 서초동 부지를 비롯한 유형자산의 실질적 가치 등을 고려할 때 투자 확대가 유동성 위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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