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 하루만에↑, '테마·실적株' 쌍끌이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9.01.16 15:37

3.28% 급등, 354.60 마감....시총 상위株 동반 상승

코스닥지수가 글로벌 금융불안 우려로 급락한 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금융구제 및 경기부양 기대로 소폭 상승한 데다 과다낙폭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돼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장 막판 미국 정부가 뱅크오브아메리카(BOA)를 지원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오름폭을 키웠다.

1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대비 11.25포인트(3.28%%) 급등한 354.60에 장을 마쳤다. 6% 가까운 전날 낙폭에 비할 바는 아니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가 재차 거론되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오름폭이 예상보다 컸다. 기관이 286억원 순매수로 지수 반등을 이끌었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37억원, 114억원씩 순매도하며 맞섰다.

이날도 어김없이 '테마주'와 '실적주'의 쌍끌이 장세가 연출됐다. 전날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와이브로주가 테마장세를 주도했다. 정부의 정책 기대감에 서화정보통신 기산텔레콤 영우통신 C&S마이크로 (1,062원 ▲5 +0.47%) 등이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LED산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관련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루멘스를 비롯해 루미마이크로가 9.09%, 서울반도체 7.04%, 대진디엠피는 7.62% 상승했다. 워크아웃 중인 태산엘시디는 하나은행 등 채권단이 출자전환을 통해 채무재조정에 나서기로 해 상한가를 기록했다.


실적주들도 지수 상승에 일조했다. '깜짝 실적'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제기된 용현BM이 상한가로 치달았고, 양호한 실적이 전망된 테크노세미켐도 13.66% 급등했다. 이밖에 보톨리늄 독소 완제 의약품 생산업체인 메디톡스가 상장 첫 날 상한가를 쳤고 한국종합캐피탈은 유증권 지분매입 효과로 사흘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거의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태웅이 2% 넘게 오른 것을 비롯, 현진소재가 상한가를 쳤고, 성광벤드도 12% 가까이 급등했다. 이 외에 평산은 정부 정책 수혜 덕에 8% 이상 오르며 사흘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셀트리온 메가스터디 키움증권 태광 등도 크게 올랐다.

상한가 종목이 43개나 나왔다. 이를 포함해 667개가 올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13개 등 295개, 보합은 70개였다. 거래량은 5억8957만3000주, 거래대금은 1조2830억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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