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부품업체 설득" 오후 생산재개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09.01.16 11:34

오후 4시부터 전 라인 정상가동

대금회수 여부를 우려한 일부 부품업체들의 납품 거부로 공장가동이 중단됐던 쌍용자동차가 16일 오후부터 라인을 정상 가동한다.

쌍용차 평택공장 관계자는 이날 “납품을 중단했던 협력업체들과 협의가 잘 돼 오늘 오후 4시부터 전 공장의 라인을 다시 가동한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지난 13일 생산을 멈춘 후 협력업체들에게 법원의 결정으로 부품대금을 정상 지급할 수있다며 설득해왔다. 법원은 12일 쌍용차가 회생절차 개시와 함께 신청한 재산보전처분 및 포괄적금지명령을 받아들여 채권채무관계를 동결했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 SL서봉, 한국델파이, S&T중공업 (25,750원 ▲4,150 +19.21%) 등이 부품조달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쌍용차와 거래중인 부품사들은 1차 협력업체 250여 곳을 비롯 1300여 개에 달한다.


한 협력업체 관계자는 이날 “일단 공장이 다시 돌아간다니 살 것 같다”며 “회생절차도 신속히 이뤄지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법원은 15일 쌍용차의 주요 경영진을 불러 회생계획에 대한 심문을 벌였고 다음달 중 회생절차개시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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