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겨울철 시민들의 건전한 여가활동 증진과 공원이용 활성화를 위해 '2009 서울얼음축제'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얼음조각 전시회에는 국내 유명 얼음조각가가 대거 참여, 조형미가 뛰어난 얼음조각 작품을 선보인다.
지난해 겨울 화재로 소실됐던 국보1호 숭례문이 대형 얼음조각으로 재탄생되며, 새해를 맞아 얼음 복주머니, 기축년을 상징하는 황소 조각도 전시된다. 이밖에 대형 공룡 펭귄 등 다양한 얼음작품에 조명을 설치, 환상적인 공연야경을 연출할 예정이다.
20일은 얼음조각가들의 작품제작과정이 공개되며, 부대행사는 21부터 열린다. 전시는 얼음조각의 해빙정도에 따라 설 연휴인 27일까지 연장될 예정이다.
얼음조각 체험교실은 21일부터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2시간 간격으로 진행되며, 회당 40명의 어린이들이 얼음컵 얼음인형 등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당일 현장 접수로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한편 아련한 옛 추억과 향수를 떠올릴 수 있는 '옛 서울의 겨울 사진전'도 열린다. 1920년대 한강에서 스케이팅하는 사진을 비롯해, 한강의 얼음을 캐 소달구지로 나르는 사진 등이 전시된다.
시는 "겨울의 풍치와 아름다움을 재현하기 위해 매년 '얼음축제'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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