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신일본석유와 합작사 설립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 2009.01.16 11:24

차세대 에너지 저장장치 생산...2015년까지 1억달러 투자

GS칼텍스는 허동수 회장(사진)과 신일본석유 와타리 후미아키(Watari Fumiaki)회장이 16일 일본 도쿄에서 EDLC용 탄소소재 생산을 위한 합작사 '파워카본테크놀러지(Power Carbon Technology)'사를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EDLC(Electric Double Layer Capacitor)는 차세대 에너지 저장장치로 기존 저장장치에 비해 수백 배 이상의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으며 2차전지와 기능이 비슷하고 순간충전이나 고출력 특성이 기존의 2차전지인 리튬이온 전지에 비해 우수해 UPS, HEV(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 및 친환경 전기버스용 전원 등으로 각광받고 있다.

EDLC용 탄소소재는 에너지 저장 능력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인 전극 제조에 필요한 핵심 소재로 최첨단 활성화(Activation) 및 세정 기술이 필요한 첨단 소재다.

GS칼텍스와 신일본석유는 2015년까지 1억달러를 투자해 경북 구미에 본격적인 공장건설을 추진하며 내년 4월부터는 세계최대 규모인 연간 300톤의 EDLC용 탄소소재를 본격 양산한다.

또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 및 친환경 전기버스용 전원 등의 성장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하여 2015년까지 연간 생산량 900톤을 달성할 계획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현재 국내 EDLC용 탄소소재 수요는 연간 50톤정도로 추정되며 전량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다"면서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되면 대일무역 역조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GS칼텍스는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탄소소재 산업 진출을 위해 그동안 연구 개발을 지속해 왔으며, 지난해 7월 신일본석유와의 상호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공동사업화에 대한 검토를 진행해왔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EDLC용 탄소소재는 차세대 신에너지 분야의 핵심 저장장치로서, 향후 성장성이 매우 높다"면서 "양사가 힘을 모아 전 세계 시장을 석권할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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