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미네르바 구속 부끄러워 해야"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09.01.16 09:56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16일 이명박 대통령이 전날 국회 파행 사태로 인해 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부끄럽다고 발언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미네르바 구속과 이구택 포스코 회장의 중도하차에 대해 부끄러워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정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G20 정상들 때문에 국회 걱정을 했는데 오히려 미네르바를 구속한 것이 국제사회를 떠들썩하게 한 것이 아닌지 걱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 회장의 사퇴와 관련해서는 "지금처럼 경영 환경이 나쁠 때는 CEO(최고경영자)를 바꾸지 않는 게 정상"이라며 "낙하산 인사를 위해 길을 닦는 것이 아닌지, 이런 부분에 대해 부끄러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회장이 왜 중도하차 해야 하냐"며 "위기상황에 경제 살릴 생각은 안하고 특정지역 인사를 배치하기 위한 것이 아닌지 걱정하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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