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실적 아쉽지만 업종내 위상을 봐야"

머니투데이 백진엽 기자 | 2009.01.16 09:55

증권街 "작년 4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올해 업종내 위상 높아질 것"

지난 15일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 포스코에 대해 증시에서는 실적은 아쉽지만 올해 업종내 입지 강화를 더 중요하게 봐야 한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이에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약보합 수준에 그치고 있다.

16일 오전 9시50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포스코는 전날보다 1500원(0.42%) 하락한 35만7500원을 기록중이다. 개장초 전날과 같은 35만9000원으로 시작해 보합권 등락을 보이다가 이시간 현재 약보합에서 자리 잡는 모습이다.

전날 포스코는 지난해 4분기에 1조397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대비 59.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매출은 8조30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2.8%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괄목할만한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순이익은 721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서 1.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후 포스코에 대해 증시에서는 4분기 실적은 아쉽지만 철강업종내에서 강자의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시각이 우세했다.


조인제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작년 12월 감산과 미니밀 개보수, 환율에 따른 원재료 비용 상승 등으로 실적이 부진했다"며 "포스코의 실적 둔화는 2008년 12월부터 시작돼 올해 1분기에 본격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에 따라 1분기 실적발표 또는 2분기 가격 인하가 진행될 때까지 주가는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애널리스트는 "하지만 비탄력적인 가격구조와 감산 최소화로 글로벌 경쟁사들보다 상대적으로 이익 안정성을 가질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42만8000원을 유지했다.

김현태 현대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포스코의 작년 4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2009년은 세계 철강 업계에서 포스코의 위상이 더 높아지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그 근거는 아세로미탈과 중국 철강사의 급격한 추락, 불황기에도 계획된 투자의 지속 등"이라며 "2009년 철강업은 세계 1위 업체의 위상이 급격히 하락하고 세계 4위 업체인 포스코의 위상이 높아지는 해가 될 전망으로 이처럼 강화되는 위상이 주가에도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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