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국세청 대변인은 16일 “한상률 국세청장이 지난 15일 저녁에 청와대에 사의 표명을 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어제(15일) 일부 언론에서 보도가 나올때까지 사의표명을 한 상태는 아니었지만 마음을 비워둔 상태였다”며 “어제 저녁에 정식으로 청와대에 사의 표명을 했다”고 말했다.
사의 표명으로 그림, 골프 파동 등 의혹을 인정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김 대변인은 “의혹을 인정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라며 “이에 관련해서는 한 청장께서는 의견 표명을 안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도의적으로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상률 청장은 전군표 전 청장에게 인사청탁을 위해 그림을 선물했다는 의혹과 함께 지난해 12월25일 이명박 대통령 측근 등과 골프, 저녁식사 등을 함께 해 물의를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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