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현대차 등급 유지..전망은 '부정적'

더벨 이윤정 기자 | 2009.01.15 17:45
이 기사는 01월15일(17:44)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챈푸어스(S&P)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로 유지했다. 현대·기아차는 또 다른 평가시 피치가 지난 14일 투기등급으로 떨어뜨린 이후 S&P와 무디스도 하향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일단 한시름 덜게 됐다.

S&P는 그러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해 향후 하향조정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S&P는 15일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자동차그룹사인 현대모비스와 글로비스의 장기 기업 신용등급에 대한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S&P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경우 향후 급격한 글로벌 자동차 시장 상황 악화로 인해 재고가 증가하고 수익성 하락한다면 양사의 영업현금흐름이 취약해 질 수 있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다"며 "재고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2009년 매출도 감소할 것으로 보여 동사의 운영자금 관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P는 올해 미국의 승용차와 경트럭 만패가 지난해 대비 2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경우 원화가치 하락과 소형승용차 위주의 상품구성으로 피해가 다소 적을 수 있지만 급속한 시장 상황 악화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S&P는 또 현대자동차그룹의 공격적인 확장 전략과 대규모 자본적 지출로 인한 차입금 증가, 불안정적인 노사관계 등을 신용등급 제약요인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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