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서울-동경모터쇼 불참 속출 "불안, 불안"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 2009.01.15 18:10

서울모터쇼, 수입차 절반이상 불참.. 동경모터쇼도 미국 '빅3' 불참발표

올해 4월과 10월에 각각 열릴 예정인 서울모터쇼와 동경모터쇼가 주요 업체의 불참 움직임 때문에 '동병상련'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모터쇼의 경우 다수의 수입차가 불참을 이미 결정한데 이어 국내 쌍용차와 GM대우도 경영난으로 불안한 행보를 보이고 있어 조직위측이 고민에 빠졌다.

조직위 관계자는 "몇몇 수입차 업체가 불참을 밝혔지만 서울모터쇼는 예정대로 치러질 것"이라며 "다만 부스 면적조정과 신차계획 등의 자료수정은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조직위측은 당초 지난해 12월 말을 기준으로 최종 참가업체를 결정할 계획이었지만, 일부 수입차들이 결정을 조금만 늦춰질 것을 요청해 아직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열릴 예정인 41회 일본 동경모터쇼도 최악의 경우 취소 가능성마저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의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이른바 빅3로 불리는 자동차업체가 14일 불참을 결정했다고 밝혔으며, 최근엔 이미 참가를 결정한 몇몇 일본 자동차업체도 참가 취소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자동차공업협회(JAMA) 관계자는 "이미 글로벌 위기에 처한 미국 빅3의 불참은 예견하고 있었다"며 "최근 몇몇 국내 자동차업체도 쇼를 연기하거나 취소해 달라는 제안을 해 당혹스럽다"고 덧붙였다.

미국 빅3가 동경모터쇼 불참 결정과 관련해서는 업체별로 다소 입장 차이를 보였다.

포드자동차의 제니퍼 플레이크 대변인은 "우리는 전 세계 지역적으로나 시장에서 균형을 추구해 왔으나 이러한 시기에 동경모터쇼에 참가하는 것은 전략적이지 못하다"고 밝혔다. GM의 아시아-태평양 대표를 맡고 있는 릭 브라운 대표는 "2007년 일반적으로 200만달러 이상의 비용이 들었던 동경모터쇼 참가비용을 올해도 결정하기는 부담스러웠다"고 말했다.

또한 크라이슬러-재팬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가오리 베푸는 "회사의 존재를 어필하기 위한 좋은 기회였던 동경모터쇼에 불참하기로 한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며 "하지만 일본 소비자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된 신차와 서비스 수준을 높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반면 미국 빅3를 비롯한 국내 서울모터쇼에 불참하기로 한 수입차들은 오는 4월 중순 예정돼있는 상하이 모터쇼엔 참가의사를 밝혀 대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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